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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人터view] 부동산을 神으로 모시는 이상한 나라 / YTN

2020-02-07 167 Dailymotion

전지전능한 힘을 지녔으며, 사람들에게 재앙과 복을 내린다고 믿어지는 존재. <br /> <br />누구나 신(神)을 떠올리실 텐데요. <br /> <br />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요즘 부동산이 이런 신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땅과 집의 문제가 그만큼 우리 삶에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. <br /> <br />사람, 공간, 시선을 전하는 YTN 인터뷰시리즈. <br /> <br />오늘은 삶의 공간이란 가치는 사라지고, 어느새 불로소득의 우상으로 변질돼 버린 부동산 문제를 살펴봤습니다. <br /> <br />[손낙구 / '땅과 집 이야기'저자 : 야근하고 나서 택시 타고 강변도로로 퇴근을 하고 있었어요. 근데 강 건너 강남의 초고층 아파트 꼭대기에 마치 빨간색 모자를 두른 것 같은 조명이 빛나는 거예요. 순간! 아, 우리나라는 부동산이라는 신을 모시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] <br /> <br />책에 나온 이야기다. <br /> <br />한 부자가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돈을 벌겠다며 어마어마하게 큰 비닐봉지를 만들었다. <br /> <br />그 크기가 얼마나 컸던지 나라 전체를 담을 수 있을 정도였다. <br /> <br />그는 나라의 공기를 죄다 담은 뒤, 사람들에게 말했다. <br /> <br />"숨을 쉬려거든 내게 공기를 사시오." <br /> <br />사람들은 살기 위해 그에게 돈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. <br /> <br />공기 살 돈이 부족했던 가난한 자들은 고통스럽게 죽어갔다. <br /> <br />없으면 죽는 건, 물도 마찬가지다. <br /> <br />영화 '매드맥스'엔 물을 독점해 사람들을 지배하며, 스스로 신이 된 독재자의 모습이 그려진다. <br /> <br />사람들은 살고자 그를 숭배했다. <br /> <br />허구 속 이야기에 물과 공기는 소유의 대상이 아닌 반드시 공유해야 할 가치임을 담은 것이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함께 누려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것이 있다. <br /> <br />생명을 잇는 데 꼭 필요한 나머지 하나. <br /> <br />우리가 삶을 영위하기 위해 딛고 서 있어야 할 땅. <br /> <br />공기나 물의 가치와 다를 것이 없음에도 땅은 역사 이래 언제나, 강력한 소유의 대상이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옛사람들은 땅의 본디 가치를 망각하진 않았다. <br /> <br />지금은 어떨까? <br /> <br />[손낙구 / '땅과 집 이야기' 저자 : 부동산이라는 신을 숭배해서 더 믿고 그러면 복을 받고, 그것을 믿지 않고 그냥 계속 땀 흘려 열심히 일해서 근로소득으로만 살겠다, 이런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바보가 되는 겁니다. 이게 과연 정상적인 사회입니까?] <br /> <br />민간 보유 대한민국 땅값 총액 9,500조 원. <br /> <br />경실련 조사대로라면 프랑스와 독일을 사고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20806380612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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